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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해질녁, 두 바퀴에 우주를 싣고 세상을 해찰한다
[경향신문 2006-10-18 15:42]    

‘인류가 만든 공산품 중 가장 아름다운 발명품.’

이 한마디가 마음을 움직였다. 자전거 출퇴근, 생각만 하고 있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집에서 회사가 있는 중구 정동까지 지하철과 도보로 50분. 버스로는 1시간 걸린다. 자전거를 타면 1시간20분 거리. 지하철에선 책을 읽을 수 있고, 버스에선 졸 수 있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면 운동이 된다. 하루 2시간40분을 내 몸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운동의 ‘운’자 근처에도 가지 않다가 너무 무리하는 건 아닐까? 한달 교통비 4만원, 자전거 구입비는 20만원+α. 주판알도 굴리고 머리도 굴렸다.

그러다 저 한마디를 맞닥뜨렸다. 자전거는 화석연료 대신 내 몸의 에너지를 유일하게 태워 움직이는 탈 것. 먼저 ‘자출’한 선배들은 ‘환경’이나 ‘화석연료’라는 단어를 체인이나 타이어 같은 자전거 부속품처럼 이야기했다. 자전거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자출 몇 달은 사람을 환경주의자로 만드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말했다. 자전거는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보게 한다고. 자전거를 타고 보는 서울은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로 연결된 도시가 아니라 한강과 중랑천, 안양천, 청계천이 핏줄처럼 닿아있는 도시라고 했다.

그들은 또 자전거를 탄 세상은 내가 굴리는 바퀴의 속도대로 움직인다고 했다. 자전거는 이 숨가쁜 속도의 시대에 내가 속도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탈 것이라고. 그래서 동네 뒷골목 문방구에 걸려 있는 줄넘기를 보게 하고, 하품을 하며 파리채를 두드리는 슈퍼마켓 주인을 보게 한다고 했다. 자전거가 쿨럭거리며 인도의 보도턱을 넘을 때엔 5㎝의 ‘언덕’ 앞에 멈춰 있는 휠체어를 보게 한다고 했다. 자전거가 보여주는 그 ‘다른 세상’을 보고 싶었다.

20여년 만에 자전거에 올랐다. 초등학교 때, 비틀거리며 두발 자전거 타기를 배운 이후 처음이다. 일상으로 자전거를 불러들이는 가장 가까운 방법은 출퇴근이었다. 나도 아침 저녁으로 페달을 밟는 ‘자출족’ 무리에 합류하기로 했다.

〈최명애기자 glaukus@kyunghyang.com〉

〈사진 박재찬기자 jcphoto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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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next 헥토 900이라는 말많은 자전거를 이끌고 오늘도 왕복 22.4km를 달리는 나는 자.출.족...

뭐~ 일단 자전거.. 100% 만족한다로 할까? 자전거 두대있는데 뒷쇼바있으면 속도 안나간다고 하고 무겁다고 하지만.. 알미늄이라서 일단 그래도 스틸보다 가벼운건 사실이고, 속도도.. 내가 광란의 질주 할것도 아니고.. 거기다가 부산자체가 오르막이 너무 많다보니깐 속도그리 심하게 내는편도 아니고.. 편하게 갈땐 쇼바때문에 편하고...

물론 하루에도 평균 2번정도 사고의 위험을 달고다니지만 그건 자전거 탓이 아니라 뭐 같은 부산의 도로환경과 법규를 남의 집 화장실 똥 으로 알고있는 운전자 놈들 때문이지 만족에 만족한다는... ㅋ

확실히 느끼는건 자전거 탄단고 특별하게 다이어트 되는것은 아니다. 뭐~ 운동한만큼 더 먹긴 하니깐.. 머라고 해야할까? 멈춰있는 기계에 윤활유를 뿌려준다고 해야할까? 길을 들인다고 해야할까...

얼마전 강수놈이 자전거 고장내는 바람에 한동안 안타고 다녔는데.. 얼마나 타고싶던지.... ㅋ

중독이 있는 것 같다.


요즘 꿈을 꾼다. 어느 잘 닦인 평지(이게 중요하다)의 자전거도로를 페달을 밟으면서 출퇴근 하는 내 모습을.. ㅋ

정말.. 중독이다...

ps. 진짜 부산.. 자전거 타기 최악이다. 도로 울통불통하지, 운전자들 개념없지, 자전거 도로 엉망이지, 길을 건너야하는데 지하도 밖에 없지.. 거기다가 다~ 오르막내리막 밖에 없어. ㅡ.ㅡ;; 먼가 폐달을 밟으려면 오르막이라서 힘 이빠이! 들고, 아니면 가만히 쭈욱~ 브레이크나 당기는 내리막 밖에 없고..
그나마 해운대가 나은데.. 내가 가는 코스는 그쪽과 전혀 연관이 없어서.. ㅋㅋ

Posted by baboonole
정지영은 '마시멜로이야기'를 번역하지 않았다?
[뉴시스 2006-10-11 22:11]

【서울=뉴시스】

아나운서 출신 MC 정지영(31)이 대리번역 의혹을 받고 있다. 자신은 이름만 빌려주고, 실제 번역자는 따로 있다는 주장이다.

정지영은 발간 10개월 만에 100만부가 팔린 책 ‘마시멜로 이야기’의 역자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이 책을 번역한 사람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오마이뉴스는 11일 “번역자는 정지영이 아니라 김모씨다. 정지영은 이름만 빌려줬다”고 보도했다. 번역자 김씨는 2005년 8월12일께 대리번역을 조건으로 200자 원고지 장당 3500~4000원 선에 번역계약을 했다. 그리고 출판사인 한경BP는 출판 직전, 번역자를 정지영으로 정했다.

김모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유명인을 내세운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은 통한 셈이다. 그러나 정지영은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그동안 정지영은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마시멜로 이야기’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 직접 번역했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정지영은 100만부 판매기록 후 인터뷰에서 “워낙 훌륭한 책이라 좋은 반응은 예상했지만 100만부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울 줄을 몰랐다. 역자로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아직 책을 보지 못한 분들도 ‘마시멜로 이야기’의 감동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37주간 베스트셀러 1위라는 한국출판인회 신기록을 세우기도 한 ‘마시멜로 이야기’가 모래성이 될 위기에 처했다. 동시에 정지영의 방송생활도 벼랑끝으로 몰렸다./ 이지현기자 ljh4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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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ㅡ.ㅡ 웃기는군.. 사실 이런 관행이 있다는건 알려질대로 알려진 이야기 아닌가?
물론 글타고 위 여성분이 잘했다는건 아니지. 출판사도 그렇고.. 안타깝구만..
이렇게 되면 '결정! 맛대맛' 아나운서 바뀌는건가?
흠.. 하긴 예전이 나았어.. 음식 먹는데 너무 이쁜척 하면서 먹더라고...ㅋ

이건 교수 논문이나, 교수들이 쓴 책에도 많이 나타나지...
우리나라는 왜 남의 것을 훔쳐서 먹으려고 하는걸까?
교수님 중 한분이 첫수업시간인가 그때쯤에 전공서적 가리키면서
'이 책이 그나마 시중에 나와있는것 중에서 제일 낫다. 중간중간 이상한 부분이 있지만.. 뭐~ 박사준비과정 학생이나, 조교들이나 그런 애들 부려먹어서 썼겠죠. 그래도 전체적으로 이게 제일 낫네요.'
라더군..

참... 웃긴 한국이야. 글치?
Posted by baboonole
오늘 학교에 홍세화 씨가 방문해서 특강이 있었다.
근데 사실 홍세화씨와 나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아니 기본부터 틀리다고 할까.

예전에 그의 글을 읽어보면서 느낀거지만 오늘 특별하게 느꼈다.
그가 조,중,동을 비판하면서 엥똘레랑스 한는 것에 대한 똘레랑스에 대해서 엥똘레랑스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조,중,동이 기득권, 부유층, 경상도 신문인 것은 맞다. 하는 모습을 보면 말야. 근데 과연 그것을 욕하거나 비판할 이유가 있을까?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체제하에 돌아가고, 법치주의 국가이다. 즉 자본에의해서 움직이는 사회이고, 그로인한 문제는 법이 다스린다는 거징. 물론 악법도 있을 수가 있지만 그건 수정에 대한 여론이 생성되면 고쳐지겠지?

이러한 생각이 안일하고 전국민적인 손해를 가져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중,동 입장에서 보면 신문을 구독하는 이들은 사회 기득권, 부유층이고 그리고 그 외에는 막시즘에서 이야기 하는 '허위의식'에 빠진 군중과 공중인 척하는 군중이다.
그리고 신문은 공중파 방송같은 공공재를 이용한 것이 아닌 자본가의 자본으로 운영되는 하나의 사업체이다.
즉 조,중,동이라는 회사는 신문을 구독해주는 소비자를 위해서 그 소비자의 입맛에 글을쓰고, 그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의 당연한 생존전략이 아닌가?

또 위 같은 행위들이 사회전반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것을 비판하는 것이고.. 근데.. 민주주의 사회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움직이고, 그 다수결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든 그것을 선택한 사회는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것이다.

아무리 조,중,동이 국민의 눈을 가리고 흔들어대어도 과연 시민들이 그렇게 무능할까?

가정을 하나 해보자.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들어서서 경기가 상당히 나아졌다고 생각해보자(물론 영삼이가 말아먹을때 보다는 경제지표는 좋아졌지만 실 체감지표는 최악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는 사회자체가 부익부 빈익빈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사회로 가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부의 정책 실패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럼 조, 중, 동이 과연 지금처럼 논조를 이어나갈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ps. 노무현 대통령 탄핵 후 정권 잡은 열우당이 그렇게 엉망으로 하지만 않았어도라는 생각을 항상한다.
   
Posted by baboonole
피를 나눈 가족..
내 부모, 형제, 자매...

언제부터인가 생각했다. 나는 패륜아인가...
난 혈육의 정이 없다.
결손가정 아니다.
뭐.. 가정에 문제가 좀 있기는 하지만 결손가정이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아니지 오히려 비교가 되었다고 해야하나.

별 쓰레기 같은 친가와 정말 따뜻했던 외가.
허구헌날 사고가 터지는 친가와 그럴때마다 날 쓰다듬어주던 외가
술처먹고 쓰레기 짓하는 아버지와 그럴때마다 내가 엇나가지 않게 노심초사하는 어머니.
그덕에 제일 웃기는게 친가라고 친한척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거다.
웃긴다. 일년에 몇번 본다고 친한척 하는지.
내가 삐뚤어 졌다는것은 안다.
하지만 이게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조금 다르게 판단할뿐.

한때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인가 하고 생각했었다.
근데 그건 또 아니란 말야.
왜냐고.. 어머니도 솔직히 맘에 안들거든.

노력의 여하에 상관없이 생각이 맘에 들지 않아.
Posted by baboonole

만성피로

세상살이 2006/10/03 22:04
요즘 몸이 상당히 안좋다.
그래서 술, 담배 다 끊은지 벌써 한달째..
참 나도 독하다. 하루 결심하자마자 술(소주 4병..주량), 담배(하루 평균 반갑~ 한갑)를 커팅하듯 끊어버리고
이렇게 보내고 있다니..
물론 이에는
내사랑 춥파가 있다는 것!






















담배가 생각날때 마다 한개씩 가방에서 꺼내어서 쪽쪽 빨아먹는 그 맛.
예전에 담배 끊을때도 그랬지만 막대사탕이 제일 좋은 듯하다.
얼마전 뉴스에서 보니 어느곳에서는 싸움 안나게 하기위해서 술취한 사람들에게 사탕 하나씩 물려서 집으로 보낸다는데.. ㅋ

술, 담배를 안해도 피로는 사실 그다지 줄어들지 않는다.
한동안 운동안하다가 갑자기 운동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쳐서 쉬고 있는 지금도 조금만 움직여도
"무리데쓰!" 라고 외치는 근육과 관절들의 비명이 들린다는...

나이 24살에 이런말 하기는 글치만.. 늙었다 ㅡ.ㅡ;;

20대의 몸이 아니야!!!

얼마전 스펀지에서 나이많은 사람은 안들리는 소리가 있다고 하던데 내가 그거 들어보니... 40대 이상의 귀더라... 제길...

술, 담배, 여자,... 모두 끊은지 어언 한달.

별로 바라지도 않고.. 이젠.... 아~ 너무 적응을 잘하는건가.
가끔 하는 생각이지만 이런 마음가짐이면 산에 들어가도 잘 살지 않을까?
물론 산에 들어가기위해서는 공부좀 해야한다는걸 알지만...

만사가 귀찮아.
만사가 귀찮아.
만사가 귀찮아.

그래도 외롭기는 하다.. ㅋㅋ
Posted by baboonole

예술이란?

세상살이 2006/09/29 00:30
예술이란?
ㅡ.ㅡ 졸라 맘에 안드는 교수의 말처럼 '정서적 반응'이 예술일까?

졸라리 자본주의적, 상업적 기준으로 생각해봤다.
예술은 상품의 가치가 있는 미술품?

미술에는 조각, 회화, etc...등이 있겠지? 건축도 그렇고...

재료비따위는 별 중요하지 않아.
그림 한장 그리는데 재료비 많이 드는건 아니잖아.
단지 작품의 희귀성이 가장 큰 판단 요인이겠지?

현재에 인증을 받던, 후세에 인증을 받던 예술이라는 건 상업적 가치가 있는 것을 예술이라고 불러.
물론 예술적으로 가치가 있기에 상업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하는 말이 옳겠지만...
요즘 별의별 희안한 놈들 나와서 예술이라고 헛짓거리하고 그런 놈들의 작품이 고가로 팔리는것을 보면
이게 뒤집어진듯해. ㅡ.ㅡ 누군지는 네이버에 물어봐.

사실 어릴땐 피카소도 사기꾼 같았어. 그러다가 그의 초창기 작품을 보고 놀랬지.. 사진인줄 알았거든.
ㅡ.ㅡ 그때 느낀건 "아~ 사기치려면 일단 기본이 되어야 하는구나!"
자신을 예술가라고 느끼는 많은 이들에게 미안하지만 당신들이 말하는 건전하게 정신적인 정서적 카타르시스따위는 난 느껴본적 없어. 예술작품 보고 말야.
몰라 나중에 모나리자 휴지통 말고 진본보면 느낄지..

당신들이 말하는 그런 정서적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해도 과연 예술작품을 모으고 판단하는 이들이 다 느끼고 그렇게 모으는 것일까? 정말 궁금해.. 그런거 모을 돈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당신은 무엇을 느끼고 샀냐고 물어보고 싶어.

아주 주관적이고 독선적인 생각이지.. 근데 난 그런걸 어쩌겠어.

요즘은 이렇게 생각해. 처음에는 예술이라는 것도 없었겠지? 그러다가 희귀성이 붙으면서 가치가 상승한거야. 즉 돈이 되는거지.. 지금의 예술작품이라고 하는 것들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것들 천지지만.. 하도 교수들이 떠들어대는 고대 그리스에서 예술은 테크닉이었거든.. 즉 기술이지.. 기술자가 예술자고.. 언제나 그렇든 인류는 상향평준으로 가지.. 기술도 그렇고 그러면서 점점 새로운게 끌리게 된거야.. 즉 가치판단의 기준이 뛰어난 기술에서 독특한 기술로 바뀐거지.. 그게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게 현재의 예술이라는 것들이고..
무슨 말이냐고? ㅋㅋ 머리 굴려봐.

참고로 난 고 백남준씨의 예술은 사기라는 말을 참 좋아해. 그게 우회적 표현이든, 직접적 표현이든 맘에 드는 문장이야. ㅋㅋ
Posted by baboonole

연극을 보다.

세상살이 2006/09/29 00:15
얼마전에 '질풍'이라는 연극을 보고왔다.
정말 웬만해서는 쓰레기라는 자극적 단어는 안쓰려고 노력하는 나지만(노력만 한다 ㅡ.ㅡ;;)
나는 이 연극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쓸 자신이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많지만 일단 주제가 없다는거.. 배우들의 연기가 안된다는거.. 그리고 힙합뮤지컬이라는 생소한 장르 들고나와서 힙합은 어디에도 없다는거. 물론 생소한 장르라고 해도 생소함에 따르는 불편함(?)을 해소시킬 퀄리티가 있다면 환영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더욱이 웃긴건 이게 교양 교수가 연출했다는거. 그리고 작가는 나름대로 알아주는 작가라는거..

아래는 레포트에 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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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소극장에서 연극을 본 적은 처음이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하는 연극 같은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하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그리고 앞으로 웬만해서 소극장에 가지 않을 것 같다.


 질풍... 티켓에 보면 뉴-힙합 뮤지컬이라고 되어있었다. 그리고 교수님으로부터 들었을 때도 그랬었다. 사실 이 작품이 손병태 교수님의 연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작품을 교수님이 이야기 하시기전부터 예상한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작품을 이야기 할 정도면 퀄리티가 꽤 있기 때문에 나중에 학생들이 연출이 누구인지 알고 나서도 괜찮을 작품이라는 기대감과 최근에 힙합 드라마를 표방하고 나온 ‘레인보우 로망스’ 같은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아닌 작품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한시간 반 가량의 상연이 끝난 이후 내 생각은 후자다. 후자 쪽에 가까운게 아니라 후자라고 단언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 한 대로 소극장에서 연극을 본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2만원하는 가격 대의 연극의 퀄리티를 나는 모른다. 아니 다른 연극 같은 경우 4,5만원 하는 경우는 흔하기 때문에 상당히 낮은 가격대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내 돈을 내고 연극을 보는 순간 나는 하나의 구매자가 된다고 생각하고, 이 질품이 2만원에 해당하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느낀 그대로 이야기 해보려 한다.


 먼저 연극이 올려지기까지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라는 것은 주위에 연극 곁다리나마 걸친 친구를 보고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노력만 많이 한다고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노력했는데 이런 평가를 할 수 있느냐!’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이건 구매자의 권리고 노.력.만.으.로. 가치가 상승한다는 생각은 아주 순진한 생각이라고 판단된다.


 낮은 평가의 첫 번째 이유는 주제의 상실이다. 이 연극이 관객들에게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친구들과의 우정?, 현대의 새로 결합된 가족의 문제?, 성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 에이즈 환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 이것도 아니면 세대 간의 차이가 시각의 차이로 나타난 모습?,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코메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다가온 것이 없었다. 한시간 반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에 장편 주말드라마 같은 내용을 넣어서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날 온 사람들이 유난히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인지, 아니면 정말로 이 연극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관객을 웃기지도, 울리지도, 즐겁게도, 화나게도 하지 못한 듯하다. 관객들과 호흡을 함께하는 부분이 몇 번 있고, 음악이 나올 때 박수도 치고 그랬지만, 이런 부분은 조금 더 분위기를 올려주는 효과라고 생각되지 이것 자체가 내용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희, 노, 애, 락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못한 듯하다.


 두 번째는 이 연극 어디에 힙합이라는 이름을 붙일 것이 들어가 있었냐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크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다. 이 연극을 보기 전에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다. ‘성냥팔이소녀의 재림’이라는 나름대로 유명했던 장선우라는 감독이 만든 영화인데, 감독 스스로 온라인 고스톱 외에는 온라인 게임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가상현실게임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나름대로 기대를 했다가 실망을 했던 일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그런 영화가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현실이 되어버렸다. 나는 이 연극 어디에 힙합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옷만 그렇게 입으면, 머리에 두건만 쓰면, 랩만 하면, 파핑이나 웨이브 좀 하면(사실 극 중 이거 하는 보고 웃었다. 지금은 그냥 관객을 웃게 해주기 위해 들어간거라 생각하고 있다.) 힙합인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집어넣고, 무엇을 보여주기 위해서 힙합이라고 하는지 도져히 판단 할 수 없다. 연극 시작 전 ‘MC 스나이퍼’의 노래가 나와서 힙합인가? 전기장판에 1㎎ 편서 발라놨다고 배 이상의 가격으로 파는 것보다 더 심한 상술이었던가? 그것도 아니면 B-boy를 위시로 해서 MC, DJ들이 주인공인 연극과 공연이 히트치고, 준비 중이니 시대에 발맞추어 만들어 낸 것인가? 대중가수 ‘거북이’의 터틀맨이 뛰어난 작사, 곡 실력과 랩 실력으로 한국 MC 중에서 나쁘지 않는 평가를 받지만, 그들의 앨범 타이틀곡이 힙합이라고 불리지 않고 그냥 댄스곡이라는 이름이라고 불린다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이 연극에 힙합이라는 이름이 붙는 건 단순한 상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한마디 더 붙이지면 연기자 중 특히 주인공의 랩 실력이 너무 엉망이었다. 그 주인공이 어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연습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랩은 하지마라고 충고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연기자들의 연기력의 문제가 있다. 사실 연기를 전문으로 배우지 않은 내가 판단하는 기준은 얼마나 자연스럽고 관객이 극 중 인물의 상황에 얼마나 동화되느냐에 중점을 두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러지 못했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동의대 신방과 연극학회들이 이번에 연기한 ‘도둑적 도둑’의 연기자들만 못한 연기였다고 생각된다. 아니 ‘질풍’ 연기자들의 연기가 나을 수도 있지만 2만원에 비한 나의 감정일지도 모르나, ‘도둑적 도둑’의 경우 만원을 냈음에도 아깝지 않았고, 다시 볼 용의가 있지만, ‘질풍’은 돈이 아까웠다.


 위 같은 이유들로 처음에 언급한대로 다시 소극장에서 연극보기는 힘들듯 하다. 예술은 현실을 바탕으로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소위 말하는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야 예술과 같은 문화적 활동이 생긴다는 말이다. 그 말은 예술을 하는 이들이 관객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없다면 그것은 예술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질풍’은 관객의 지갑을 열게 할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덧붙여 이야기 하나 더하자면, 장소의 협소함으로 화려한 댄싱이 어렵다면, 파핑이나 웨이브를 제대로 보여주고, 랩 할 때, 박수와 음악소리로 가사의 전달이 어렵던데, 라임같은 기교가 어렵다면 가사라도 제대로 전달시켜 주는게 나을 듯하다. 그리고 극 중 턱수염기른 주인공 친구 역의 목소리는 상당히 괜찮았다. 주인공보다 랩에 감정도 실리는 듯하였고, 춤출 때 몸의 움직임 역시 훨씬 나은 듯 보였다. 이사람이 주인공으로 다른 내용이었으면 조금 나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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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교수의 제자인줄 알았다(울학교는 시간강사고, 예대 교수라고 들었다) 정말 학생인줄 알았다.
근데.. 오디션 봐서 뽑은거라더군.. 4천만원 들었다더군..

정말 맘에 안들었는데...
더욱 맘에 안드는 것은 내 주위에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같이 수업듣는 10명정도(어느정도 안면튼 사람수 ㅡ.ㅡ;)는 다 쉣! 이라고 평했는데 연극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는 의견마다 하는 소리가
"사람들마다 보고 느끼는게 다르기 때문에 안좋게 생각 할 수도 있고, 좋게 생각 할 수도 있다. 너는 안좋은 쪽인듯 하다. 근데 연극보고 나온 사람 대부분에게 물어보니 좋았다고 하더라."
ㅡ.ㅡ 개념상실... 연극보고 나온사람에게 연출자가 좋았냐고 물어보면 과연 한국사람들중 몇이나 쉣! 이라고 이야기 할까? 왜 내주위만 쉣이라고 이야기 할까? 물론 레포트에 괜찮았다고 하는 사람있겠지.. 학점 잘 받으려고 말야. 근데.. 난 2점에 양심 못팔겠더라. 2점.. a+받으려면 그냥 홈페이지 제작같은거 배우면 받을수 있다. 아니 자신있다. 근데 교수가 쉣! 이라서 옮겼다. 이것도 수강정정기간에 옮길수 있었으면 옮겼을걸...

내가 너무 수준 높은 연극만 본건가? 이게 너무 평균인가? 그럼 학교에서 동아리 애들이 한건?
100만원도 안들은 초저가 연극... 근데 연기력은 더 나은..
하여튼 정말 쉣!이었다.
Posted by baboonole
ㅡ.ㅡ 오늘도 이 모 교수의 허풍가득한 이야기에 빠져서 시간을 보내고 왔다.
태클도 한두번이어야지... 에휴..
신문신문신문을 보라고 강조를 하지만...
가끔 포털도 함 봤으면 좋겠다.
그래야. 당구공이 1톤정도 되는 폐지로 만든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지 않지...

질량보존의 법칙을 깡그리 무시한. 1톤짜리 폐지를 줄여서 만든 당구공..
질량보존의 법칙상 무게는 줄어든다고 쳐도 ㅡ.ㅡ 질량은 어쩔건디?

공적자금 하면서 존내 경사도스런(나도 경상도인 부산사람이지만.. ㅡ.ㅡ 지역감정...좀..)
이야기나 하고..

뭐 악의 없이 하는건 아는데..
좀... 알아보고 이야기좀 하란말야!!!
Posted by baboonole